팔란티어(PALANTIR, Ticker: PLTR)에 대해 최근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는 부분은 팔란티어의 락업(Lock-up)에 대한 내용일겁니다.
락업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먼저, 직상장(Direct Listing)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후 일반적으로 다른 기업들에서 발생했던 Lock-up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팔란티어는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겠습니다.
팔란티어의 직상장
많은 투자자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팔란티어는 2020년 9월 30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을 때 "IPO"라는 기업공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직접 상장을 진행했습니다. IPO와 직접상장을 비교해보자면
IPO는 회사의 새로운 주식이 생성되고 중개자가 이를 인수자가 이를 인수하게 됩니다. 인수자는 주식의 초기 가격을 결정하고 규제 요구사항을 지원하고, 회사에서 사용 가능한 주식 구매 및 유통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등 IPO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회사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됩니다.
즉, 월스트리트가 관여하게 되는거죠. 이런 경우 기업에 매우 유리하며 주식이 상장에 도달하게 될 때 대부분 돈을 벌 수 있다. 그래서 IPO는 주식을 저가에 구매하거나 할당을 받은 다음, 주식이 상장되면 일반적으로 멋진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IPO에서 기존 회사 주주는 주식 판매, 헤지 또는 분배가 제한되는 기간(일반적으로 IPO 가격 책정 일로부터 180일)에 동의합니다. SEC의 의무는 아니지만 투자 은행은 일반적으로 회사 주식이 거래되고 실적을 기록하는 데 일정 기간을 허용하기 때문에 이를 요청하게 됩니다. 이론적으로 거래에 사용할 수 있는 일정량의 주식을 보유하면 더 많은 주식이 시장에 풀리기 전에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목적으로 하게 됩니다. 락업기간이 만료되면 주식이 시장에 넘쳐나고 가격이 떨어지기 때문에 절벽을 만듭니다.
이와 반대로 직접상장은 기업이 중개자의 도움없이 대중에게 집접 주식을 판매하는 프로세스입니다. 인수자나 기타 중개자가 관여하지 않으며, 새로운 주식이 발행되지 않습니다. 즉 기업 임직원 및 초기 투자자인 기존의 주주들이 자신들의 지분을 주식시장에서 매매 가능한 주식으로 만드는 목적으로 주식을 매도해서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직접상장에는 락업기간이 따로 없지만, 이와 다르게 팔란티어는 락업기간이 존재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Spotipy(Ticker: SPOT)와 슬랙(Ticker: WORK)은 직접 상장을 통해 상장되었습니다. SPOT와 WORK는 락업기간이 따로 없었습니다. 따라서 PLTR의 주가를 예상하실 때 SPOT와 WORK를 비교해서 분석을 하면 안됩니다.
그래서 락업이 존재하는 팔란티어의 경우는 락업이 존재해 전체 물량의 30%정도만 시장에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IPO처럼 실제 유동성은 너무 작아서 수십업 달러를 보유한 초대형 뮤추얼 펀드의 "풀 포지션"이 될 수 없기 때문에 락업을 해제하여 더 많은 주식이 시장에 나올 때까지 기다리고 이후 더 많은 유동성으로 더 크고 실질적인 포지션을 구축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IG에서는 10월에 만료 락업기간이 만료된 15개 주식을 조사했습니다. 이 주식의 대부분은 락업 만기 전에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좋은 소식은 대부분의 주식이 3~5일 후에 가격이 반등했다는 겁니다. 그들 중 몇몇은 압력이 전혀 없기도 했습니다. 사실, 락업이 만료되면 주가가 즉시 상승했습니다.(위의 링크 참조)
마지막으로 Business Wire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잠금 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2020년 사업보고서 공시 후 세 번째 거래일이 시작될 때까지 락업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Business Wire)
현재 상황만 놓고 본다면 팔란티어는 적자기업이고 초기 상장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락업 물량이라는 투자 위험 요소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초반에 10달러 즈음에 매수한 보유자라면 현재 가격이 부담이 없겠지만 신규투자자의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물론, 팔란티어의 성장성을 믿고 10년 이상을 바라보는 투자자라면 상관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 현금보유량을 늘려 현금비중을 늘리는 저에게는 투자가 조금 꺼려지는 구간입니다. 그래서 락업기간 전후나 아니면 다른 조정 기간이 온다면 분할로 매수를 고려해보려고 합니다.
※ 주식 매매 추천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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